백내장의 종류
선천 백내장
소아 연령에서 수정체 혼탁으로 시력저하를 보이는 질환으로, 출생아 2000명 중 약 1명의 비율로 발생합니다. 선천 백내장은 전신 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시력이 발달하는 중요한 시기에 발생하므로 조기에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아이 눈의 검은 동자가 하얗게 변하는 백색동공이 있거나, 물체를 주시를 잘 못하거나, 눈떨림이나 사시가 있는 경우 정밀하게 검사가 필요합니다.
노년 백내장
노년 백내장은 대개 50세 이후에 발생한 경우를 말하며, 40대에 발생하는 초로백내장, 40세 미만에 발생하는 연소백내장과 구별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 섬유단백의 분자량이 증가하고 구성성분이 변하면서 서서히 투명성을 잃어가는데, 수정체 중 어느 부위에 혼탁이 발생하느냐에 따라 피질백내장, 핵백내장, 낭밑백내장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외상 백내장
외상으로 인해 수정체가 파열되거나, 타박상으로 인해 수정체 뒤쪽 후낭이 혼탁해질 수 있고, 수정체를 지지하는 섬모체 소대가 약해져 수정체가 흔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외상 백내장은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한눈백내장입니다.
당뇨 백내장
흔하지는 않으나 당뇨병이 잘 치료되지 않을때 발생합니다. 대개 양쪽에 발생하며, 진행 과정이 매우 빠릅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수술 후 염증이 잘 발생하고, 상처 치유 기간이 길어져 철저한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한 후 수술해야 합니다.
합병 백내장
대개 심한 눈 질환 후에 나타나는 백내장을 말하며, 만성적인 각막염, 포도막염, 녹내장, 망막박리 등의 합병증으로 나타납니다. 혼탁은 일정하지 않은 형태로 나타나며, 합병 백내장의 경우 이미 눈 뒤쪽의 망막 기능이 저하된 경우도 있어서 수술후에도 시력호전이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중독 백내장
오랫동안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하는 환자에서 후낭밑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페노티아진 계열 약제(항구토제, 정신병 치료제, 항히스타민제), 아미오다론 (부정맥 약제) 등도 백내장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어서 위와 같은 약물을 복용하시는 경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합니다.